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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상식]

백발을 검게하는 약초, 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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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에 얽힌 전설]

하수오의 원래 이름은 야교등(夜交藤)인데, 하수오라는 사람이 먹고 큰 효과를 본 데서 하수오(何首烏)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 사람은 본래 몸이 약하였고 늙어서는 아내도 자식도 없었다. 하루는 취해서 밭에 누워있는데, 한 덩굴에 2줄기가 따로 난 풀의 싹과 덩굴이 서너번 서로 감겼다 풀렸다 하는 것이 보였다. 이상히 여겨 그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짓찧은 다음 가루내어 술에 타서 7일 동안 먹었더니 성욕이 생기고 백일이 지나서는 오랜 병들이 다 나았다. 10년 후에는 여러 명의 아들을 낳았고 130살이 되도록 살았다.(동의보감 탕액편 중에서)

하수오에 얽힌 전설은 이 외에도 여럿이 전해오는데, 한 노승이 천년 묵은 하수오를 달여 먹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거나, 환갑이 다 된 중국의 하(何)씨 성을 가진 노총각이 하수오를 장복한 후에 60에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백살이 넘도록 머리(首)를 까마귀처럼 검게(烏) 유지하며 장수했다거나 하는 이야기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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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의 효능]

하수오는 예로부터 산삼에 견줄만한 영약으로 알려져 왔다.
<傳讚>이라는 책에 보면 야교등(夜交藤)은 "암수가 서로 교접하여 밤에는 합하고 낮에는 풀어진다"라고 하여 하수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떨어져 있던 연인이 밤이면 만나 엉켜서 뜨거운 밤을 보내는 듯한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이 표현은, 인체의 음(陰)과 양(陽)을 열고 닫으며 기혈순환의 영약으로 쓰이는 하수오의 기운을 잘 드러내고 있다.

만남이란 차고 넘칠 때 힘을 더하고, 헤어짐이란 막힘을 풀어 헤치는 소통이 될 수 있다.
악창이나 종기, 치질, 안면풍창, 심장통증같은 질환들은 모두 기혈이 응체되어 경맥(經脈)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들이고, 근육과 골격이 약해져서오는 성장장애나 허약, 정력의 쇠약이나 머리가 빨리 빠지고 백발이 되는 현상들은 기혈이 약해지고 간신이 허약해져서 오는 현상이다. 이는 인체의 음과 양을 열고 닫아 기혈을 조절하고, 간과 신을 보하여 약해진 기혈은 보완해주는 하수오가 이러한 질환들에 쓰일 수 있는 이유이다.
이제마 선생은 하수오를 소음인 약재로 분류했으니 그 성질이 온화하고 무독하긴 하나, 따뜻한 성질로 인하여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 태양인들은 장복할 경우 변비나 소화장애, 피부트러블 등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