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과 탈모
1. 멜라토닌(melatonin)
멜라토닌은 송과선(松果腺)에서 생성·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송과선이란 척추동물의 간뇌(間腦) 등면에 돌출해 있는 내분비선으로 두부(頭部)의 피부를 통과하여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밤과 낮,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하여 생식활동의 일주성(日周性), 연주성 등 생체 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형성한다.
특히 생식에 있어 멜라토닌의 농도가 높을 때는 생식세포의 발달을 억제하고 낮을 때는 촉진하는 작용을 하며, 오늘날 그 존재가 확인된 유일한 송과선 호르몬이다.
2. 멜라토닌의 효과
● 숙면과 수면 장애
- 꿈
멜라토닌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꿈을 생생하게 꾼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멜라토닌의 화학명은 5-메톡시-N-아세틸-트립타민으로 환각작용이 있는 몇몇 열대 식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멜라토닌이 송과선에서 분비되면 5-메톡시-트립다민으로 전환된다(하드랜드, 1993). 저자는 멜라토닌을 복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모두가 생생한 꿈을 꾸었다고 하였고 이 중에 5%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했다.
- 수면
우선 수면 부족은 뇌의 능력을 손상시킨다.
잠을 잘 자면 학습능력이 20% 증가하고, 만성적으로 잠이 모자라는 사람은 잔병치레가 잦고 비만, 심혈관질환,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심리학교수에 따르면 만성 수면 부족으로 학습기능을 온전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으며, 과잉행동결핍장애(ADHD)폭력, 좌절 등 갖가지 장애들 역시 수면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내분비계와 멜라토닌
멜라토닌 호르몬에 의해 우리의 내분비계는 조절을 받게 된다.
멜라토닌은 내분비계를 지배함으로써 각 기관들의 작용할 시기, 작용 강도, 멈추는 시기, 다시 작용할 시기 등을 지시하는데 생체시계의 역할을 하는 송과선에 의해
이는 수면을 유도하고 휴식을 취하게 되고 수면 상태에서 멜라토닌은 스트레스의 원인인 코티코스테론의 면역 억제효과를 상쇄시킨다.
이렇듯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신체기관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 면역계 증가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 수준이 최고일 때인 새벽 2~3시경에 우리의 혈관 속을 순환하는 면역 세포의 수가 현저히 증가하여 암, 바이러스 그리고 박테리아에 대한 우리 몸의 방어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 면역 기능의 강화
멜라토닌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에게 멜라토닌을 투여했더니 항원에 대한 면역 글로불린의 반응이 커졌다(마에스트로니, 1988; 카로레오, 1994). 학자들은 백신을 멜라토닌 보충제와 동시에 투여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쥐에게 면역체계를 억압하는 물질인 코르티솔을 투여했을 때조차도 멜라토닌을 보충해 주면 코르티솔의 해로운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마에스트로니, 1986).
● 뼈의 노화 방지
- 골다공증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멜라토닌은 칼슘과 인의 대사 작용은 물론 뼈의 상태를 규정하는 다른 요인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쥐의 뼈 생성 전구 세포(pre-osteoblast)와 완전히 분화된 쥐의 뼈 생성 세포를 멜라토닌에 노출시킨 결과, 정상적인 양의 호르몬이 뼈 생성 전구 세포의 분화를 가속화시키며
뼈 형성과 뼈의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생산하도록 두 가지 세포를 유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멜라토닌이 세포의 표면에 위치한 수용체에 붙어서 세포가 뼈 형성 단백질을 강화(mineralization)시키는 것이다.
멜라토닌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줄어들며 뼈의 밀도도 줄어든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 결과, 멜라토닌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항산화제(anti-oxidant) 역할
- 강력한 항산화역할
멜라토닌은 지금까지 인지된 수산기 중화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멜라토닌은 즉각 손상을 중단시키고, 비타민 C나 E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산화 방지 작용을 하며(하드랜드, 1993), 글루타티온 과산화효소(Peroxidase)를 자극하여 유해한 과산화수소 (H2O2)를 안전한 물(H2O)로 변환시켜 준다(라이터, 1993).
또한 신경 퇴행과 수산기의 돌연변이 및 암 유발 활동을 궁극적으로 막아 주는 강력한 비독성 기(基) 청소부로서 강력한 약물학적 성분 역할을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멜라토닌을 보충제 형태로 복용할 때, 노화 과정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뇌 손상과 암의 발생까지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섭식 장애
멜라토닌 수준은 식욕 부진의 증후에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낮은 멜라토닌 농도 수준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우울한 기분의 상태’를 장시간 나타내고 있었고 이로 인하여 무기력하고 폭식 또는 단식의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유방암 환자의 혈소판 유지
몇몇 논문은 멜라토닌의 농도 감소가 유방암의 발병률과 유사함을 보인다고 보고된 바 있다.
유방암이 멜라토닌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멜라토닌의 농도 저하는 유방암 환자들의 혈소판 수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암과 관련된 체중 감소
암으로 인한 영양실조 증상으로 환자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멜라토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건강한 심장
멜라토닌은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것을 도우며,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발견했다.
● 유육종증
멜라토닌은 매우 특이한 구조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구조를 가지고 있어 평범한 구조의 스테로이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유육종증(근섬유 돌연변이)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 제시되고 있다.
● 주의력 결핍 (ADHD)
멜라토닌의 일정한 농도 상승이 수면 직전에 돌입하는 평정상태를 유도함으로써 주의력을 높이고 주의가 산만한 상태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 볕에 탐
멜라토닌을 포함하는 연고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의 홍반과 손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바이러스성 뇌염
멜라토닌이 인간의 뇌염 (두뇌의 염증) 사망률을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한다.
3. 멜라토닌의 부작용
멜라토닌은 분비되어 반응하는 동시에 파괴되어 활성을 잃기 때문에 그 부작용은 매우 희박한 편이다.
수면제 의약품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주간의 졸림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장애, 현기악몽을 꾼다든가 가벼운 위장증이 나타날 수는 있다.
임상시험에서 멜라토닌은 주간 졸림, 빈맥, 정서이상, 그리고 두통 등의 이상반응과 관련이 있었으나 많은 편은 아니다.
또한 가역적인 급성 정신병증, 급성 기억상실 등이 보고된 적이 있다.
대량을 복용하는 경우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임신 중이거나 중한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 자가면역 질환, 백혈병, 심한 우울증이나 이미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 당뇨병, 기타 호르몬대사 질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만 한다.
4. 멜라토닌 함유 식품
멜라토닌이 풍부한 식품에는 상추, 호박씨, 사탕 옥수수, 토마토, 닭의 간, 바나나, 토란, 아몬드 등이 있다.
5. 멜라토닌과 모낭
송과선은 주요 분비물인 멜라토닌은 오랫동안 주요 신경내분비 조절제로써 많은 종의 모발성장, 착색, 또는 탈피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토닌은 모발주기 조절에 있어서도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라디칼 청소부로서 그리고 DNA회복 유도체로서의 멜라토닌의 힘 때문에 대사적으로 매우 활발하고 성장기 모구는 자기-세포-보호 전략으로서 멜라토닌 합성을 개발할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로 입은 손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멜라토닌을 분해하며, 멜라토닌 생성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 모낭을 보호한다.
또한, 노르아드레날린은 멜라토닌의 합성을 자극하며, 멜라토닌 자체는 송과선에서 트립코판으로 부터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티로신을 섭취하는 것이 모발에 미치는 자율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의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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