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한의원 로고

즐겨찾기

전체메뉴

탈모매거진

이전

해당메뉴

[탈모상식]

원형탈모치료제로서 면역억제제 사용의 문제점

전신탈모환자의 사례



undefined

 

전신탈모환자가 있습니다.


그 이는 고1때 처음 500원짜리 원형탈모반이 생긴 이후로 모 대학병원에서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은 후 완치되었습니다. 

신체감각이 떨어지거나 음식맛을 잘 모르는 것 이외에 다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에 대입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로 다시 원형탈모가 생겼을 때는 다발성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대학병원에서 동일한 치료를 받고 완치되었지요. 완치되는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1년만에 재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병원에서 같은 치료를 받았지만, 후두부의 원형탈모는 없애지 못하고 퇴원했습니다. 왜냐하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몸이 이상해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면역억제제 치료를 하면서 이 환자는 재발과 악화가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완치되던 원형탈모가 재발을 거듭할수록 치료율은 떨어지고, 치료기간은 길어지고, 면역억제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점점 심해지고, 원형탈모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지금은 전신의 털이 다 빠진 전신탈모가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몸과 마음이 점점 피폐해져 가는 것이었지요.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에 쩔어 있고, 혈뇨에, 빈혈에, 소화장애, 불면증에 이르기까지 종합병원이 되어 있습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실재하는 환자의 이야기 입니다. 아마 이글을 보면서 내 이야기와 똑같아..라고 공감하시는 원형탈모환자가 많이 있을 겁니다.

양방에서는 왜 원형탈모치료제로 면역억제제를 쓰는가?
 

다 알다시피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체계란 나라로 치면 군대에 해당하는 것인데, 인체에 침입한 나쁜 기운에 대항해서 싸우면서 외부의 병마나 사기로 부터 인체를 방어하고 지키는 기전을 말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이러한 면역체계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자신의 신체일부를 적으로 알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라든가 루프스, 베체트씨병 같은것들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하는 난치성 질환들입니다. 원형탈모는 생성기 모낭을 공격함으로서 염증반응을 유발시켜 특정부위의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러한 질환에 면역억제제를 쓰는 이유는 자가면역질환의 기전을 면역체계가 과항진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면역억제제를 쓸 경우에 치료가 되는 측면이 있구요.

면역억제제의 한계
하지만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그 환자의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서 그 환자로 하여금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인체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자연치유력조차 떨어뜨려버린다는 것입니다. 상기환자의 예처럼 면역억제제를 쓰는 환자중 상당수가 끊임없는 재발과 악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사용을 거듭할수록 치료율은 점차 떨어지고 환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단순 원형탈모-다발성원형탈모-사행성탈모-전두탈모-전신탈모로 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집니다. 그러는 사이 환자의 몸은 점점 더 피폐해져 가는 것이지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자가면역질환을 면역체계가 과항진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특정부위에만 항진된 면역체계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아직은 그럴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는 면역체계가 과항진 된 문제가 아니고 면역체계가 혼란스러워서 생긴 문제입니다. 

인체는 자연 치유력과 회복력이 있습니다. 인체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건강성과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면 자연스럽게 질서를 찾아가는 힘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춘기 이전의 소아원형탈모를 난치성 질환이라고들 합니다만, 임상에서 겪어본 바로는 소아들의 원형탈모는 더 잘 낳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혈이 맑기 때문입니다.
단지 원형탈모가 생긴 소아환자들이 상기환자와 같은 경로를 거듭하면서 난치성 질환으로 변해간 것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원형탈모를 두피나 모발의 문제로 접근하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원형탈모는 몸의 문제가 두피에 반영된 결과일 뿐이므로, 몸이 지닌 문제를 찾아내어 그 건강성과 생명력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항진된 멱역을 억제해야 치료될 수 있다는 인식체계의 문제입니다. 당장의 치료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근원적으로 혼란스러워진 면역질서를 어떻게 회복시킬것인가..인체가 지닌 건강성을 ...질서와 기강을 어떻게 잡아나갈것인가의 형태로 접근했을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