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야외 행사가 많은 계절이 찾아오면서 그동안 모자로 가려왔던 탈모를 숨기기 힘들어졌다.

과거 중년 이후 남성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에는 10대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사가 된 것은 물론 실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그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의 누적, 과로 및 식생활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불규칙한 생활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동시에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항진시켜 혈관을 수축시켜 혈행장애를 부추긴다.

이는 곧 항상성 유지의 실패로 인해 인체가 자기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오장육부에 문제와 함께 탈모 증상을 유발한다.

즉, 탈모는 단순히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인체 오장육부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방식 중 하나로 우리 몸의 호르몬이나 영양, 건강 상태 등이 나빠졌을 때 보내는 하나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하는 탈모관리는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한의원에서의 탈모치료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두고 있다. 첫째는 탈모를 유발하는 개개인의 원인을 찾아내 모발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로 되돌리는 것이며, 둘째는 두피와 모발을 탈모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후 세 번째가 환자 개인이 혼자서 탈모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신체조절능력과 항상성을 회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위해 한약처방과 생활습관교정을 진행한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모발의 성장기는 대개 3~6년으로 그 후 퇴행기는 30~45일, 휴지기는 4~5개월 지나 자연 탈모되며 휴지기의 마지막이 되면 새로운 모발의 성장이 시작된다.

집중치료 기간 3-6개월은 전체 모발성장주기에 비추어 보면 약 5-10%가 바뀌는 정도이기에 집중치료를 통해 회복된 몸과 모발상태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유지를 해주어야 인체의 항상성이 계속 유지되며 장기적인 탈모치료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탈모 치료가 끝난 후에도 탈모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홈케어프로그램을 통해 내원치료를 통해 회복된 두피와 모발상태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따라서 탈모치료 후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탈모한의원의 전문의 진단에 따라 모발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치료 후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여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탈모예방 및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싶다면 평소 작은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고쳐 나가는 것이 탈모예방의 첫걸음으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영양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과음이나 흡연 역시 두피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나친 스트레스는 혈행장애를 부추겨 탈모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탈모치료는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그 근원에는 속에서 무너져가고 있는 개인의 건강이 자리하고 있음에 유의하여 정기적인 건강진단과 탈모상태에 대한 점검도 잊어선 안 된다.

<제공=김용진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