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작업의 부작용
그러나 이러한 야간작업은 이미 인간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육체적으로는 근골격계의 회복력을 떨어뜨려서 각종 통증을 유발하고, 내분비 계통의 균형을 파괴하여 면역능력과 내부조절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병에 걸릴 확률을 높게 한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빠른 판단력과 결정을 방해하며 감정의 안정을 교란하는 등의 문제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점점 골병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야간작업으로 인한 부작용은 일단 작업의 환경이 신체가 견딜 수 있는 정도로 완화되어야 하며, 작업시간과 양 그리고 배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예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심장 및 순환계의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야간작업을 피하라는 등의 소극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는 정도에 불과한 형편이다. 그러므로 일단 개인이 알아서라도 신체의 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선행해야만 하는데 그 일반적인 방법들을 알아보자. 신체리듬 회복을 위한 방법 만약 밤낮이 바뀌었거나 비교적 규칙적으로 이동한다면, 몸이 수면을 취하는 시간을 밤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대를 낮으로 이해하고 몸의 내적 균형을 잡는 것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일단, 일어나는 시간에 상관없이 일어나서는 가벼운 운동을 햇빛 아래에서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원래 햇빛의 유무를 통해서 밤낮을 구별하고 활동의 정도를 통해서 자신의 리듬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나의 몸 속 신체시계를 아침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밝은 햇빛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수면시간이 가까워올수록 활동의 강도를 줄이거나 삼가고, 잠자리는 어둡고 소음과 진동 등의 자극이 없는 것이 좋다. 커피, 차, 코코아 등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수면시간 6시간 이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상황에 따라서는 기상시간 6시간 정도 내에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야간작업과 수면을 위한 환경 작업 및 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에는 가능한 밝은 빛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물론 조명기에 따라 유해한 것도 있지만, 밝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작가나 컴퓨터작업 등의 정신노동의 경우 집중도 향상을 위해서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어두운 환경을 유지해야만 한다면 규칙적으로 작업환경의 불빛을 모두 켠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약간의 투자와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시간을 정하면 그 시간 이후의 활동은 모두 금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누구를 만난다거나 혹은 다른 일이 불규칙적으로 수면시간 이후에 있게 된다면, 그리고 그것이 일상적이라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수면 장소는 두터운 커텐을 달아서 햇빛을 모두 차단하고 가능하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간단한 방음장치나 귀마개 등의 요령을 찾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족들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수면에 들어가는 것은 일정한 규칙을 가지는 것이 좋다. 수면 4~6시간 전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수면 1~2시간 전에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일상적인 활동에서 벗어난 가벼운 취미생활이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는 등의 규칙을 가지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처음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버릇이 되면 그 리듬을 몸이 알아서 지키는 것처럼, 수면에 들어가는 과정이 몸에 맞는 일정한 리듬으로 휴식에 들어가는 규칙을 가지고 있으면 수면과 이완을 위한 하루 리듬에 몸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신체리듬 연속극 「허준」에도 자침을 몇 시에 해야 된다는 대목이 있듯이 한의학은 고유의 신체리듬 변화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신체리듬과 일치되는 측면도 많이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체가 음에서 양의 기운으로 바뀌어 양의 기운이 가장 뻗어나는 시간을 아침으로 보는데, 이것은 신체적인 활동에 관여하는 내분비호르몬의 시간에 따른 신체분포도와 유사한 것이 많다. 교대근무로 인한 신체의 변화와 이로 인한 질환의 발생은 신체내적 균형의 파괴로 인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그래서 한의학의 신체내적 균형을 잡아주는 고유한 이론과 하루 일주기에 대한 고유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치료법과 예방법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신체리듬의 조절을 위한 전략과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계속 누적되고 집중도가 떨어지고 활동능력의 감소를 느끼는 등의 수면장애로 인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