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정보] 스테로이드(Steroid)제의 부작용]
신장(콩팥)의 위쪽에 조그마하게 붙어 있는 것이 있는데 신장에 붙어 있어서 부신이라고 부릅니다. 부신은 안쪽에 들어 있는 수질과 겉에 있는 피질로 나누어집니다. 부신의 수질과 피질에서는 모두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피질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부신피질호르몬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과 수분의 균형 유지, 당분의 대사, 면역 등 여러군데 관여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Steroid)는 우리 몸의 부신피질호르몬을 흉내내 화학적으로 합성한 호르몬제로서 류마티스, 루푸스, 피부질환, 안과질환 등 각종 질병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일종의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피부염 등 대부분의 피부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경감시켜 줍니다.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을 경감시켜 주는 면에서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으나, 부적절한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건선, 지루성 습진, 류마티스관절염 등 난치성 면역질환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의 감소를 주지만, 그것이 곧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용상에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으로는 비만, 얼굴부종, 당뇨병, 고혈압, 불면이나 우울증, 소화기관의 궤양, 소아의 성장장애, 수면장애, 정서장애, 여드름, 체형변화, 골괴사, 근육병, 상처치유 지연, 감염악화, 골다공증, 피부위축, 혈관확장, 색소침착, 다모증, 동맥경화, 지방간, 정신병, 뇌압증가, 백내장, 녹내장, 췌장염, 고지혈증, 혈관염 등 수많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테로이드 부작용의 대표적인 예가 약물내성과 면역력 저하입니다. 처음에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다가 점차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게 되고, 다음에는 보다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가장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에도 내성이 생기는 경우에는 더 이상 치료약이 없는 매우 힘든 상태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증에 걸리기 쉽게 되며, 상처나 염증의 치유경과가 진행되지 않아 잘 낫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효과를 나타내는 최소의 양으로, 가능하면 단기간 동안 사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복용이나 주사를 통해 스테로이드를 전신투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많고 흡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발후 수십년간 “신의 은총” 이라고 칭송받았던 스테로이드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저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깊이 생각하고 결코 남용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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