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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동원 이야기 5] : 도라지. 요즘 도라지가 제철입니다.
Date. 2014-07-14 Hit. 17,099

더봄한의원 부평점 대표원장님이 '[식약동원 이야기 5] : 도라지. 요즘 도라지가 제철입니다.' 포스팅한 글을 소개시켜드립니다.

블로그에서 읽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220059428541


(본문)




약재로 쓰기 위해 말려 자른 도라지. 이렇게 말려 자른 도라지는 한약재인 '길경'이라 부른다.



이번에 알아볼 식약동원의 주인공은 7-8월이 제철인 도라지 입니다.



도라지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쌉싸름한 도라지에 매콤새콤한 양념을 가한 도라지 무침이나 도라지 볶음, 혹은 잦은 기침에 기관지가 안 좋을 때 엄마가 끓여주던 도라지 차 등이 생각나지 않으신지요..



도라지는 한약재 이름으로는 길경(桔梗)이라고 합니다. 학명은 Platycodi Radix.로 도라지의 뿌리를 햇볕에 건조해서 사용하지요.




길경(桔梗)의 효능은 주로 폐기를 퍼트리고 아래로 내려가게 해주어 위로 올라오는 기침을 잠잠하게 해주고 가래를 삭히며, 인후통 및 쉰 목소리를 치료합니다. 또한 배농작용이라고 하여 농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의 농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인 종기 같은데도 외용해서 사용했었죠.



또한 주로 폐에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약재들의 효능이 폐로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를 일컬어 [동의보감]에서는 “나룻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약으로 수태음폐경의 인경약이다(爲舟楫之劑 手太陰引經藥也)”라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또 [동의보감]에서 길경(桔梗)을 설명하는 마지막 구절에는 “요즘은 나물로 사철 늘 먹는다(今人作菜茹, 四時長食之物也)”라고 표현하여 이미 예전부터 도라지는 한약재이면서 식재료로 쓰이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시판되는 깐 도라지와 말린 도라지​



실제로 도라지를 주 식재료로 해서 요리를 만들면 일정부분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잠잠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선생님이나 가수처럼 목소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혈당을 떨어뜨리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까지 밝혀졌는데요, 이는 도라지에 있는 사포닌 성분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즘 시장에 가면 도라지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산 못지 않게 수입산 도라지도 많이 보이고 있지요.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는 팁을 드리자면, 국산 도라지는 잔뿌리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수입산 도라지는 잔뿌리가 별로 없고 큰 뿌리(원뿌리)도 별로 갈라져 있지 않답니다. 즉 봤을 때 통통해보이고 깨끗해 보이는 (잔뿌리가 없어서) 것이 수입산일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하거나 목소리가 쉬고, 기침이 지속될 때 맛도 좋고 기관지에도 좋은 도라지 반찬을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도라지를 말려 가루를 낸 도라지 가루



· 더봄한의원 부평점 허인희 원장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

· 해당 게시물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220059428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