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한의원 로고

즐겨찾기

전체메뉴

보도자료

이전

해당메뉴

<더봄한의원 탈모클리닉(6) 부평점 이윤진원장>여성탈모, 한의원의 시기별 치료핵심
Date. 2014-07-25 Hit. 5,532

 

<더봄한의원 탈모클리닉(6) 부평점 이윤진원장>여성탈모, 한의원의 시기별 치료핵심

 

 


 

 

 

아름다운 여배우에게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없다면? 상상만해도 여배우의 미모가 빛을 발하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지 않은가? 그만큼 여성들에게 있어 머리카락은 미모의 화룡점정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잘못된 식습관, 수면습관 및 스트레스가 난무한 현대사회에서 여성형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여성이 일생 동안 주의해야 할 주요 여성탈모를 시기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남성의 경우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로부터는 여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큰 변화가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성의 경우 살면서 특별히 콕 집어 탈모를 주의해야 할 시기를 꼽기가 어렵다. 그러나 여성들은 다르다. 여성의 몸은 2차 성징 이후에도 큰 변화들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 큰 변화들을 맞이할 때마다 생리적으로 탈모의 위기도 함께 찾아온다. 그 대표적인 탈모 시기로 출산, 그리고 폐경이 있다.

 

출산으로 인한 탈모를 우리는 산후 탈모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이것은 생리적 탈모이다. 여성이 아이를 잉태하면 여성의 몸은 태아를 잘 품을 수 있도록 남성 호르몬을 억제한다. 그러다가 산모가 출산을 하게 되면 아이가 100일 되기 전후로 밀려 있던 남성호르몬이 한꺼번에 방출된다. 이로 인해 생리적으로 탈모가 나타나게 되며 이 탈모는 어떤 산후 여성도 피해갈 수가 없다. 이 시기에는 온 집안에 아이의 머리카락과 엄마의 머리카락이 돌아다니게 된다. 걱정할 것 없다. 다 그런다.

 


우리가 걱정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는 따로 있다. 바로 산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고 나서 2-3 개월 후에도 모발이 재생될 기미가 안 보일 때이다. 정상적이라면 산후 여성의 모발은 탈락하고 2-3개월 후부터 올라온다. 마땅히 올라와야 하는 모발이 왜 안 올라오겠는가? 몸이 힘들어서 그런 것이다. 산후 아이의 식사는 잘 챙겨도 자신의 식사는 잘 못 챙겼거나, 아이가 2 시간마다 깨서 수유하는 과정에 당연히 발생하는 수면부족이 몸에 너무 무리가 주었거나, 산후 다이어트를 잘못해서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 등, 산후에 탈모의 회복을 방해하는 인자들은 무궁무진하다. 더 나아가 기존에 지루성 두피염증 인자를 보유하는 등 두피 상태가 건강하지 않았던 여성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위의 산후 탈모의 회복을 방해하는 인자들 중 하나 이상 안 걸리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산후 탈모 증상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가 드문 것이다.

 

자연 회복이 안 되는 산후탈모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컨디션을 개선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아이 돌보느라 내 한 몸 챙기기 쉽지 않다. 신생아기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은 도움 없이 몸을 회복시키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한방적으로 산후 여성의 신체는 기본적으로 출산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기혈(氣血)이 부족해져 있다. 산후 조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기혈 부족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수면습관은 신생아 아이 때문에 개선하기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우선은 산후 여성의 식사습관이라도 개선해서 몸이 필요한 양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내장장기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어려울 때 대단히 효과적인 것이 한약치료이다. 한약치료는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면서 산후 어혈(瘀血)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풀어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모발이 자연히 재생이 될 수 있도록 신체 환경조건을 맞춰준다.

 

반면 폐경으로 인한 탈모를 우리는 갱년기성 탈모라고 부른다. 갱년기성 탈모는 산후 탈모와 다르게 퇴행성 탈모의 일종이나 이 또한 여성들이 피해가기 어렵다. 폐경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월경 양이 줄고 월경 간격이 짧아지는 등의 폐경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서 상열감,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를 의심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때 탈모가 시작되거나 기존에 있었던 탈모의 진행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갱년기성 탈모라고 보아 마땅하다. 더 나아가 갱년기성 탈모의 경우 여타 갱년기 증상들이 없어지면서 회복이 되기는 하나 치료 없이는 그 회복 정도가 아주 미미하다. 이러한 연유로 갱년기성 탈모는 퇴행성 탈모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탈모 회복 수준을 올리고 향후 탈모 진행속도를 낮추며 다른 갱년기 동반 신체 증상들을 개선하기 위해 한방 치료가 들어간다.

 

동의보감에서는‘五十歲肝氣始衰’, 즉 건강한 사람은 50세가 되면 간기(肝氣)가 쇠약해진다고 하였다. 이 나이 대는 여성의 폐경이 발생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그러므로 갱년기 증상은 비단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의 부족해지는 점뿐만 아니라 간기의 부족 때문에 더욱 요란하게 나타난다.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려면 한방적 간기(肝氣)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더 나아가 갱년기 탈모치료로도 이어진다. 이때 사용되는 주된 한방 치료법 역시 한약이다. 그런데 갱년기성 탈모 치료를 위한 한약은 위의 산후 탈모에 쓰이는 한약과는 조금 다르다. 기혈 중 혈을 보충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며, 부족한 간기를 회복시키고, 몸이 힘들어서 위로 뜨는 화기(火氣)를 다시 끌어내린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그럼 모든 시기별 여성형 탈모는 한약 치료 만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것일까? 두피 자체가 건강한 여성은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여성의 경우, 두피도 피부의 일부이기 때문에 적절한 외치요법(外治療法)을 통해 두피 상태도 물리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방에서 들어가는 치료가 침 치료, 약침 치료, 한방 두피케어 등인 것이다.

 

더 나아가 여성의 탈모가 비단 출산과 폐경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은 주변을 조금만 살펴도 알 수 있다. 그러한 여성의 탈모 사례들은 그 원인이 남성의 탈모와 동일하게 생활습관, 스트레스, 유전성 요인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반 탈모의 계통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반 탈모가 있던 여성의 경우 두피 및 신체 건강이 기본적으로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산후 및 갱년기성 탈모가 발생할 때 그 타격이 더욱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일반 탈모가 있는 여성들은 여성의 인생 중 피할 수 없는 탈모의 위기 순간들에 대비하여 미리미리 건강에 신경을 쓰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까지 해야 할 것이다. 머리카락과 두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우리 자신을 그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출처 :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724000962&md=20140725003258_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