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요즘 최대 고민이 ‘탈모’라며 전문의와 진지하게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탈모가 고민이라 종종 가발을 쓰고 다닌다고 밝혔던 그의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처방을 두고 탈모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
그도 그럴 것이 탈모 환자들에게 있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고민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성담시 분당 거주를 하고 있는 40세 A씨 또한 갑자기 빠져버린 정수리 쪽 초기 탈모를 방심했다가 오히려 오랫동안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남성탈모는 환자 본인에게 있어 심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요즘에는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탈모 환자들의 치료 욕구 또한 더욱 높아진 분위기이다.
남성탈모는 헤어라인과 정수리의 모발이 탈락하기 시작하면서 M자나 O자 형태의 뚜렷한 모양을 형성하며 진행되거나 복합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동의보감에서는 기가 부족해지면 생명활동과 관계가 적은 피부나 모발에 충분한 혈액 공급과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이러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한다.
이때, 기가 손상돼 부족해지는 이유는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여 기운이 과도하게 손상되고, 음식이 때를 놓쳐 비위가 기를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기는 혈을 끌고 가는 추동력과 같은데 결국 기가 부족해지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두피와 모발로의 영양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또, 모발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이 약해지면 호르몬 대사의 균형이 깨져 비뇨기 문제나 성기능을 포함한 남성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소위 ‘보신’이라고 하는 신장기능의 강화가 남성탈모치료의 핵심이 된다.
체질의학을 바탕으로 한 한약 처방을 통해 혈액순환 이상과 장부 기능의 약화를 개선함으로써 정상적으로 모근에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 모근의 성장을 유도하고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뒤 두피로 갈 수 있는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 남성탈모를 이겨낼 수 있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가을철 단순히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많아졌다면 계절적 영향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이마의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헤어라인이 점점 안쪽으로 후퇴하거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뒷머리에 비해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진다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 보고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
<제공=최동기 원장,정리=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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